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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행을 갔다가 혼자 석룡산으로 빠지다.(11.06.19)

사노라니 2011. 6. 20. 17:33

 

석룡산 안내도(낡아서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석룡산이나 화악산이나 산림욕 하기에는 좋은 산행지다. 단 산세가 험해 오르막길이 만만치 않다는 것만 빼면.

 

38교에서 1,3키로를 지나 마지막 농가가 나오면 왼쪽으로 끼고 올라가야 하는데. 1.1키로 지점에서 표식지가 보이길래 이 길로 산행을 했다.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이라 좁기도 하고, 수풀이 많이 우거져 있었다.

 

38교에서 1.8키로 지점을 지나니 표지판이 보였다. 그런데 여기부터 난 지쳐가기 시작했다. 정말 옛날이 그리운 요즘의 체력이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귀 수술의 후유증인거 같은데..그래도 어떻게 하랴?..내가 극복해야 할 문제인걸..

 

석룡산 정상 1.5키로 정도를 남겨두고 셀카를 찍었다. 전 같으면 한번에 올랐을 코스를 쉬엄 쉬엄 이렇게 쉬면서 천천히 올랐다.

 

석룡산 정상 0.8키로를 남기고. 지나가던 산악회(내 생각에 인천 산들 산악회였던거 같다) 회원분에게 사진을 한장 부탁을 해서 찍었다.

 

석룡산 정상으로 올라가다 바라 본 화악산 정상(화악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들어서 있어.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래서 화악산은 중봉까지 밖에 산행이 안된다)

 

석룡산 정상(역시 산악회에서 오신 분 중에 한분에게 부탁을 해서 사진을 찍었다)

 

내려오는 길도 경사가 만만치 않았지만. 경사가 완만한 곳도 거의가 너덜길이여서 발의 피로도가 빨리 왔다.

 

계곡으로 내려와서 셀카를 한장 찍고.

 

조무락(鳥舞樂)골은 말 그대로 새들이 춤을 추는 곳이라고 한다. 조무락골은 맑은 물이 흘러 여름에는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 조무락골 때문에 화악산행과 석룡산행을 많이 하는 거 같다.화악산행이나 석룡산행이나 볼 거는 없고 산림욕하기 좋은 산행인데..(조무락골의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물, 5시간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