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능경봉~고루포기산 안내도.
강원도에는 전날 밤에도 눈이 왔단다. 이날 새벽까지 눈이 왔다고 하니.날씨는 포근했지만..계속 내린 눈 덕분에 눈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3월달에 눈꽃을 볼 수 있다니..참 행운이다.
이날 같이 간 고등학교 동창 동팔이는. LG 그룹 부장이다. 이사를 시켜 준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버티고 있단다. 이사를 하고 나면 2년 뒤에 짤린다는데..자기는 그냥 부장으로 있는게 편하다고 한다. 둘째 딸이 지금 고2라고 했나?..
정말 알맞게 눈이 왔다. 너무 폭설이여도 산행이 힘들고, 알맞게 온 눈 덕분에. 상고대와 눈꽃이 겹쳐진 모습이라 더욱 더 아름다웠다.
고등학교 때 동팔이는 1번, 나는 15번이였는데..둘이 서니 완전히 도토리 키재기이다..ㅎㅎㅎ.
능경봉 바로 밑에서..
능경봉이라는 정상석이 완전히 눈에 묻혔다.
능경봉에서 고루포기산으로 가는 중..눈이 알맞게 와서 오름길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계속 발길을 잡는 눈꽃.
나중에는 깊이 숨을 들어 마시니..정말 향기가 나는 느낌이였다..
모자 쓰는걸 워낙 싫어 해서..모자를 벗었더니..머리에 서리가 내렸다.
고루포기산 정상.
고루포기산 정상의 설경 모습..
처음으로 동팔이와 둘이서 산악회를 통해 산행을 한거 같다, 동팔이와 나는 닮은 점이 있는데..둘 다 술을 안한다는 것이다, 동팔이는 원래 술을 못하는 것이고, 난 술을 끊은 것이다, 담배도 끊은지 2개월 되었다는데(나는 9년 된거 같다). 차 안에서 담배 생각이 많이 난다고 이야기 하더니..다행히 잘 참고 그날 담배를 피지 않았다. 하산을 해서는 버스 출발시간까지는 한시간 정도가 남아, 황태구이를 먹고 왔다..동팔아,,,그리고 우리 친구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