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일기예보는 거의 맞는다. 이날 비가 올거라고 하더니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가슴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화는 정말 다스리기 힘들다. 이걸 내 개인적으로 심마(心魔)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상하게도 참기 힘들었던 심마도 108배를 하고 나면 깨끗이 사라진다. 그러니 자주 108배를 해야 하는데. 무슨 핑계는 그리도 많은지......
이날이 지장재일이라 많은 도반님들꼐서 불공을 드리고 있었다. 난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108배를 하고 나왔다. 모레까지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이 비를 핑계 삼아 집에서 쉴 생각이다. 내일 허리 때문에 형님 집에 가 계셨던 어머니도 오신다고 하니.그래서 집에 들어오는 길에 책을 3권 빌려 왔다.죄송합니다 부처님..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