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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안사(13.12.26.)-당고개역

사노라니 2013. 12. 26. 15:29

 

이틀 전에 석왕사로 올라가면서 아래에 있던 계곡을 보니 사찰이 하나 보였다.

 

그 사찰 찾아 가는 길을 대충 알아놓고는 오늘 그 사찰을 찾아 갔다.

 

내가 보았던 그 사찰은 복천암이란 곳이였는데. 이 복천암으로 올라오는 길에 작은 사찰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이 복천암 바로 위에 광덕사가 있었는데..그 사찰에 가보니 문이 잠겨 있었다. 광덕사는 태고종이였는데. 태고종 사찰로는 신촌 안산에 있는 봉원사 다음으로 큰 사찰이였다.

 

내가 석왕사를 올라가면서 이 복천암이 사찰이구나 생각을 했던건..지금 사진처럼 등이 달려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법당으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 있었다. 초인종이 있어 벨을 눌러 보았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광덕사, 복천암 두 사찰 다 아직 나와는 인연이 안 닿는구나 생각을 하고 내려왔다.

 

흥안사는 복천암 바로 밑에 있는 사찰이다. 문 자체가 없는게 항상 개방되어 있는 느낌이라 좋았다.

 

안으로 들어서니 스님 한분이 분주히 움직이시는거다. 합창을 하며 스님 성불하세요 했더니 스님 역시 내게 합창을 하신다. 108배 좀 하고 갈 수 없냐고 물으니. 환하게 웃으시며 지금 치우는 중인데..대웅전으로 들어 오시라고 한다.

 

방석이 보이길래. 방석 두개를 깔고 108배를 할려고 했더니..큰 좌복이 있다며. 방석 밑에서 좌복을 꺼내 주시는거다. 오늘은 108배를 하며 부처님에게 왜 불심 깊은 보살님을 안 보내 주시는지 궁금하다고 투정을 부렸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