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박사장과 약속을 한게 있었다. 8월 2일부터 3일간 일을 도와 달라고, 이틀전인 31일날 아침 밥을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오늘 무슨 일 있냐고..전날 검봉산에 있는 강선사를 갔다 온 후로 감기 기운이 있어 약을 먹고 쉬고 있는 중이였는데..문막으로 사전 답사를 가자길래. 집에 있는 것 보다 나을 거 같아 같이 나섰다. 문막 일하는 곳(만도주식회사) 가다가 약속한 시간이 남는다고 하자 송학사가 보였다. 여기 세워 달라고 해서 박사장은 잠시 잠을 자라고 하고, 난 108배를 했다..
사진을 늦게 올리게 되었다. 송학사를 갔다 온 후로 몸이 너무 안 좋아 일을 가야 하나? 고민 할 정도였다. 그래도 약속을 했으니. 웬만하면 가자는 심정으로 버텼는데. 8월 2일부터 3일간 일은 정말 힘들었다. 이 일을 하면서 내가 그동안 정말 쉽게 돈을 벌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내 자신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어제(4일)오후 2시쯤 일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 왔더니..지금 안 아픈데가 없다. 8일, 9일 또 도와 달라는데. 같이 가기로했다..솔직히 친구일이 아니면 일당 30만원 주겠다고 해도 난 안했을 것이다. 친구일이니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 주는 거지만. 그래도 일당은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