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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박사장과 1박 2일 여행(15.06.17.~18.)

사노라니 2015. 6. 19. 10:21

 

첫날 10시쯤 봉천역에서 박사장을 만나 무조건 동해 쪽으로 출발을 했다. 가다가 정동진에 들려 바다 구경을 하고..

 

몇년 전 박사장, 승달이 부부와 같이 갔었던 해신당에 다시 들렸다. 역시 재미 있는 공원이다(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블로그에 올리기 좀 민망한 사진이 많아 이거 한장만 올린다)

 

묵호항(생선을 경매 하는 모습)

 

첫날 임원항에서 회에다 저녁을 먹고, 하룻밤 잤다. 그리곤 아침에 출발하여 근처 해변에서 잠시 놀다가 공무원 첫 발령지인 철암으로 출발을 했다.

 

철암에 있을 때, 분명 이 구문소도 있었는데..그 당시는 그렇게 눈여겨 보지 않았던 풍경이 이날 보니 너무 아름다운 것이다..분명 변한 건 없을텐데..사람은 환경에 따라 생각도 마음도 변한다더니...

 

 

박사장에게. 철암에서만 먹을 수 있는 닭사리를 맛 보여 주고 싶었다. 그런데 철암에 오니 닭사리 집이 다 없어졌다. 할 수 없이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할려고 들어 갔다가 28년 만에 닭사리 먹으러 왔는데. 못 먹게 되어서 안타깝다고 했더니. 장성시장쪽에 가면 닭사리 집이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아마 이 집만 지금까지 닭사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닭사리라는 건 서울에서 생각하는 닭갈비에 좀 특이하게 육수를 넣어 끓이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다행이 박사장도 제수씨도 맛있다고 너무 잘 먹는 것이다..양이 생각보다 많아 다 못 먹을 지 알았는데..다 먹고 거기다 밥 까지 볶아 먹었다.

 

영월하면 역시 단종의 유배지다..그래서 매년 영월에서는 단종제가 열린다. 청령포는 단종의 첫 유배지이다.

 

 

 

 

 

 

 

관음목이라고 하는데. 단종이 이 나무 두갈래길로 갈라지는 곳에 앉아 자주 쉬었다고 한다. 관음목의 뜻은, 볼 관에 들을 음, 그러니 단종의 그 당시 상황을 보고 들은 나무라는 뜻이다.

 

구경을 다하고 내려와서 나무의 기를 받겠다고 끌어 안고 있는데 찍은 사진.

 

정성들여 돌탑을 쌓으려고 신중을 기하고 있는 데 찍은 모습.

 

 

선돌을 지나 한반도지형의 마을이라는 선암마을까지 갔었는데..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그 초입에서만 있다가 왔다..이번 여행에서 느낀거지만 즐거움도 체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거..좀 더 젊고 힘 있을 때 놀러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