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률 10개월래 최고.. 분양가상한제 영향?
머니S 김노향 기자 입력 2019.09.03 08:55 수정 2019.09.03 08:55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더 오르는 상황이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0.14% 상승해 지난해 10월 0.58% 오른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상승률은 0.07%였다.
단독·연립주택을 포함한 전체 집값도 0.14%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구별로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집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서초(0.26%)·강남(0.22%), 성동(0.23%)·마포(0.22%) 등이 많이 올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인기가 증명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달 12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발표로 재건축단지 가격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지만 신축과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려 집값이 뛰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