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 섭렵하고 온 방장산(09.9.13)
상월쪽에서 탈까?. 양고살재에서 탈까? 고민하다가 휴양림에서 타기로 결정하고 가장 가벼운 복장으로 산을 올랐다(왕복 2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휴양림 직원의 말을 듣고)
길을 잘 못 들어선 것은 여기부터였다. 이정표상에는 왼쪽길이였는데. 옆길이 보이지 않아 뒷쪽으로 빠져 왼쪽으로 빠졌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 계속 나와. 산 관리를 왜 이렇게 하는 지 모르겠다고 산림청을 욕하면서(국립공원이라 산림청이 관리한다) 계속 걸었다.
사람들이 세운 돌탑이 보이길래..여기가 방장산 정상인가?..내가 지나 온 곳 중에서는 제일 높은거 같은데..
30분 정도밖에 오지 않은거 같은데. 산이 끝이 났다. 밑으로는 내리막길이고, 다시 이어지는 산맥도 없고. 도대체 방장산은 어디로 간거일까?..
그나마 이 봉우리가 신선봉이란걸 알게 해준 팻말 앞에서..
되돌아 가면서 팻말이 있는 곳에서는 다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어느 곳이 정상인지 알아 볼려고..
그냥 휴양림으로 내려가기 뭐 해서. 패러글라이딩 장소로 올라 왔는데..그곳에서 만난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저쪽에 보이는 산이 방장산이라는 것이다..그럼 그렇지..다시 방장산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제서야 제대로 찾았나보다. 이정표가 날 반갑게 맞이 한다..그런데 이정표상에 있는 방장산 0.4km는 잘못 된거 같다.
여기도 큰솔이 있네?..그럼 여기가 2번 아까 간곳이 1번?
정상쪽으로 오르며 뒤 돌아 보니 멀리 패러글라이딩장이 보인다.
정상에서 바라 본 장성갈재 넘어가는길. 이길이 괜찮은거 같은데. 능선을 따라 눈길을 돌려 보니 끝 부분이 산중 도로에서 끝나는 것이다. 그곳에서 휴양림으로는 어떻게 와야 하나?..택시를 부를 수도 없고..그래서 다음에는 장성갈재에서 타야지 마음 먹고 하산을 결심했다.,
방장산 정상에서
장성갈재로 가는 길목에서 사진 한장 찍고. 다시 휴양림쪽으로 내려 왔다. 산행시간은 엉뚱한 곳에서 헤맨 시간 까지 합해 3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