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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1미터나 쌓인 대관령 능경봉을 갔다 오다(11.12.10)

사노라니 2011. 12. 11. 18:01

 

햇빛 산악회에서 대관령 고루포기봉을 간다고 해서 갔는데..내리자마자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었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능경봉을 향해 올라 가는 중. 이 때는 등 뒤로 바람이 불어 줘 그렇게 어려운걸 몰랐다. 

 

눈이 1미터 왔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였다. 바람 많이 부는 곳은 나무에 눈이 쌓일새가 없이 떨어졌지만 바람이 덜 부는 곳은 나무가 눈을 한아름 안고 있었다. 

 

능경봉으로 올라가면서..산을 오르다 보니 더워서 모자도 벗고,  

 

능경봉에 올라와서..한쪽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들어 갔는데..내 허리까지 빠지는 것이다. 

 

겨우 서서 찍은 모습(친구 핸드폰으로) 

 

능경봉 정상에서(친구 핸드폰으로) 

 

능경봉 정상석에서.. 

 

능경봉 정상에서 찍은 설경.. 

 

 고르포기봉으로 가는 것을 전부 포기하고 나니..시간이 많이 남아..능경봉에 좀 오래 머물렀다.

 

능경봉 정상 근처에 눈이 쌓인 모습을 보여 줄려고..눈이 내 허리까지 온다. 

 

동심의 마음으로..눈 밭에 앉아 보았다. 

 

하산하면서.. 

 

하산하면서.. 

 

문제는 내려오면서였다. 대관령 휴게소로 가는데..올라 갈 때는 등 뒤에서 불어주니 별 어려움을 몰랐는데. 내려 올 때는 맞바람이 치니..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였고..거기다 눈까지 얼굴을 때리니 얼굴이 많이 따가웠다..내려오자마자 바로 오뎅집에 들어가 오뎅국물을 마시는데..그게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휴게소에 세워둔 차가 눈속에 파 묻혔다. 아마 차를 치울 시간도 없이 눈이 몰아쳐 졸지에 눈 속에 잠겨 버린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