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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구봉산 자락에 있는 천황사(13.06.22.)

사노라니 2013. 6. 24. 07:37

 

구봉산 장군봉에서 천황사까지의 거리는 3.5키로. 시계를 보니 3시였다. 집결지인 운장산 휴양림에 4시 50분에 모이기로 했으니 4시 전에는 천황사에 도착을 해야 108배를 하고 어느정도 시간을 맞출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다. 열심히 뛰어 내려갔다. 다행히 계속 내림길이라 그렇게 힘들진 않았지만. 오랜만의 산행이라 이미 다리는 풀려 있었다. 천황사 앞에 도착을 하니 3시 55분. 일단 먹을 물 부터 찾았다.

 

땅속에서 쏟아 오르는 약수물을 두잔이나 마시고, 절터에 들어서니 한창 공사 중이였다. 넓다란 공터에 건물만 몇채 있었다. 내가 생각한 모습과 다른 모습이지만. 그래도 기뻤다.

 

 

 

 

 

대웅전 안에 들어서니 세월에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급하니 서둘러 108배를 시작했다. 오랜만의 산행으로 인해 몸은 많이 지쳐 있었고. 한번 절을 할 때 마다 다리와 허리에 통증이 왔다. 부처님에게 지금 몸이 너무 피곤하니 아무 생각 없이 108배만 하다 가겠습니다 하고 부처님 얼굴을 보니 부처님이 씨잇 하고 웃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도 어이가 없었는지 씨잇 웃고 말았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사랑합니다. 부처님 존경합니다..부처님의 정신 천분의 일이라도 담고 싶어 하는 중생에게 베푸는 무한한 자비 정말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