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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고생.. 평택 무봉산의 만기사(13.06.27.)

사노라니 2013. 6. 27. 21:11

 

인터넷에서는 자주 있는 오산에서 송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진위면 사무소에서 내려 20분 정도 걸으면 된다고 했다. 오산역에서 내려 송탄 가는 방향을 묻고 버스 정류장으로 왔서 물어보니 진위면 사무소를 잘 모른다. 결국 한 할머니가 6번 버스를 타면 된다는데. 그게 마을버스였다. 오늘도 엄청 기다려야 할 거 같은 느낌이였다. 전날부터 헬스를 해서 그런지 몸도 많이 피곤한데. 그런데 다행이 기다린지 30분 만에 왔다.

 

진위면 사무소는 마을버스의 종점이다. 이곳에서 내려 무봉산청소년수련원을 찾았다. 중간에 이정표가 없어 갈림길에서 헤매기도 했지만.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 물어 길을 잡았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20분은 훨씬 넘게 걸린다. 시간적으로 점심 공양을 못할거 같아 진위면 마트에서 빵 두개와 우유 중간거 하나를 사서 가다가 그늘에 앉아 점심으로 때웠다, 한참을 걸어 만기사 앞에 왔다(왼쪽이 무봉산 청소년수련원., 오른쪽이 만기사 올라가는 길이다)

 

입구에 안내도에 만기사 뒤쪽으로 진위사가 보이고, 왼쪽으로 진위면 사무소 내려가늘 길목에 원각사가 보였다. 잘 됬다 싶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진위사와 원각사를 들려 108배를 하고 갈 생각을 했다. 

 

 

 

 

 

 

 

 

 

 

 

 

 

 

 

대웅전에서 108배를 하고 진위사 가는 방향을 잡았다. 안내도 상으로는 큰 길이 있는데..아무리 찾아도 큰 길이 안보이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스님에게 물어보니 스님이 진위사?..하면서 모른다고 하신다.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래도 언제 또 여기로 올려나. 산책로를 찾아 올라가다가 등산객 한분을 만나 물어보니. 길을 가르쳐 준다. 진위사 방향으로 한참을 가도 사찰이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안내도를 보니 지도상으로 진위사가 가까워 보였지. 사실은 산 밑을 내려가야 진위사를 만날 수 있었다. 결국 체력적인 한계 때문에 진위사는 포기하고 원각사만 들리기로 했다. 가르쳐 준 길로 열심히 지나 왔는데.. 이상한 동네가 나오는 것이다. 동네로 오다가 할머니 한 분이 계셔 진위면사무소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으니. 저쪽으로 쭈욱~~ 한참 가야 한다고 한다. 헐~~얼마나 지나쳐 온건가?. 아까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빠졌어야 하나보다. 에공~~ 결국 포기하고 버스 타는 곳을 찾으니 아무리 둘어 봐도 버스 타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 버스 정류장은 둘째치고 다니는 버스도 안보였다. 결국 길에다 차를 세워놓고 장사를 하는 분에게 물으니 한참 가야 한다고 하길래..얼마나 걸리냐고 하니 2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20분?..아닌거 같은데?..결국 걸어 걸어 아파트가 나오고 그 아파트 앞에 가니 오산역으로 가는 버스가 오는 것이다. 그 버스를 타고 시계를 보니. 만기사에서 출발한지 2시간이 넘었다...2시간 동안 산과 도로에서 헤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