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판에서 만난 서천사(13.09.16.)-평택
오늘은 좀 먼 곳으로 갔다 올 생각이였다. 새벽에 헬스를 하고 와서 잠시 쉬었다가 8시 25분에 집을 나섰다.
전날 신도림에서 천안으로 가는 급행열차 시간을 검색했었다 다행이 시간에 맞게 신도림역에 도착을 하여 급행을 타고 갔는데도 평택역에 도착을 하니 10시가 훌쩍 넘었다.
인터넷에서 알려준대로 평택역 앞에서 80번 버스를 탔다. 옆분에게 서천사를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내리라는 정류장 이름 비슷한 곳에서 내려 찾아가 보기로 했다. 내린 곳은 방축4리라는 곳이였다.한정거장 더 온거 같은 느낌을 받고 온 방향 반대편으로 갈려고 돌아서니 커다란 표지석이 보이는데 웬지 느낌이 좋았다.
가까이 다가갈 수록 서천사라는 글씨가 보이는거 같았다. 제대로 찾아 왔다는 느낌이였다.
표지석에서 500미터만 가면 서천사가 있다고 하는데 가다가 갈림길을 만났다. 그런데 어느쪽으로 가야 하는지 이정표가 없었다.
그냥 직진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직진해서 쭉 들어가다 보니 사찰 같은게 보였는데..역시 서천사였다
서천사는 조용한 사찰이였다. 경계석도 없이 들판에 세워진 사찰이다..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였다(미륵전에서 108배를 하였다)
사진을 찍고 있다보니 스님이 무슨 사진을 그렇게 찍냐고 한다. 전국에 사찰을 찾아 다니면서 기록으로 남길려고 사진을 찍는다고 했더니 법당은 찍지 말라고 하신다..알겠다며 감사합니다 하고 합창으로 인사를 했다.
산신각에 올라가니 한 보살님이 동전을 열심히 붙히고 계셨다.
108배를 끝내고 나오니 거기 계신 보살님이 떡을 가지고 가라고 주신다..감사히 먹겠다고 받아 가지고 왔는데..떡이 너무 많은 것이다..오늘은 오랜만에 짜장면이 먹고 싶었는데..할 수 없이 이 떡으로 점심공양을 대신 하기로 했다..._()_